
부산 — 바다와 시장, 그리고 후쿠오카에서 배로 오는 도시
부산은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가장 큰 항구입니다. 서울과 달리 바다가 도시 한가운데 있고, 산비탈을 따라 집들이 이어집니다. 후쿠오카에서 배로 올 수 있는 유일한 한국 도시이기도 합니다.
부산에 가는 법
비행기 (김해공항)
후쿠오카에서 약 1시간. 도쿄·오사카에서도 직항이 있습니다. 공항에서 시내로는 부산김해경전철을 타고 사상역에서 지하철 2호선으로 갈아탑니다. 서면까지 환승과 기다리는 시간을 포함해 약 30~40분입니다. 리무진 버스는 해운대·서면 방면으로 다니며, 짐이 많을 때 편합니다.
배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후쿠오카 하카타항과 부산항 사이에는 카멜리아라인의 대형 페리(뉴카멜리아)가 다닙니다. 하카타에서 부산으로 가는 배는 낮 배로, 12시 30분에 출발해 18시 30분쯤 도착합니다(약 6시간). 부산에서 하카타로 돌아가는 배는 밤에 출발해 다음 날 아침에 내리는 야간 배라, 돌아가는 날 하룻밤 숙박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운휴일이 있는 달도 있으니 출발 전에 운항 일정을 확인하세요.
예전에 다니던 고속선(JR큐슈 퀸비틀)은 2024년 운항을 멈춘 뒤 항로에서 철수했습니다. 2026년 9월 현재 하카타~부산 고속선은 없습니다.
내 바이크·자동차를 배에 싣고 가는 법터미널은 부산역 뒤편에 있습니다. KTX 부산역에서는 무빙워크와 보행 데크로 걸어서 10~15분, 지하철 1호선 초량역이나 부산역 6번 출구에서는 걸어서 20분 정도입니다.
기차 (부산역)
서울역에서 KTX로 약 2시간 30분. 부산역은 지하철 1호선과 이어져 있어 시내 어디로든 갈 수 있습니다.
시내에서 이동하기
지하철 1~4호선과 동해선, 김해경전철이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는 1호선(남포·부산역)과 2호선(서면·광안리·해운대)에 몰려 있습니다.
교통카드는 서울에서 쓰던 티머니를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부산에서 많이 쓰는 캐시비 카드도 있지만, 굳이 따로 살 필요는 없습니다.
버스는 노선이 복잡하고 언덕이 많아, 처음이라면 지하철 위주로 다니는 게 편합니다. 다만 감천문화마을처럼 버스로만 갈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지역 고르기
서면
교통의 중심이자 번화가입니다. 숙소를 잡기 좋고 어디로든 가기 편합니다.
남포동·자갈치
옛 부산의 모습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시장과 항구, 오래된 거리.
해운대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과 고층 호텔이 모인 곳입니다.
광안리
광안대교가 보이는 해변입니다. 해운대보다 조용하고 카페가 많습니다.
부산에서 먹을 것
돼지국밥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돼지 육수에 밥을 말아 먹습니다.
밀면
냉면과 비슷하지만 밀가루 면을 씁니다. 한국전쟁 때 생겨난 부산 음식입니다.
어묵
부산 어묵은 생선 함량이 높아 다른 지역과 맛이 다릅니다. 역이나 시장에서 꼬치로 팔고, 선물용 포장 제품도 있습니다.
회·해산물
자갈치시장과 민락동 회센터가 유명합니다.
씨앗호떡
남포동 BIFF광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호떡을 갈라 해바라기씨를 넣어줍니다.
알아두면 좋은 것
부산은 언덕이 많습니다. 걷기 편한 신발을 신으세요. 바닷바람이 강해 체감온도가 낮습니다. 겨울에는 한 겹 더 챙기세요. 사투리를 쓰는 분이 많아 처음에는 알아듣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